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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한데 겸직은 좀"…결국 CEO 교체

입력 2025-10-18 07:56  


독일 럭셔리 스포츠카 업체 포르쉐가 경쟁사 맥라렌 출신 최고경영자(CEO)를 새 수장으로 맞이한다.

17일(현지시간) ARD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포르쉐 경영감독위원회는 이날 올리버 블루메 현 CEO를 조기 퇴임시키고 미하엘 라이터스 전 맥라렌 CEO에게 내년 1월부터 경영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블루메는 2015년부터 포르쉐를 이끌어 왔으며, 2022년부터 계열사 폭스바겐 CEO를 동시에 맡고 있다. 최근 두 회사 모두 실적 부진에 시달리자 겸직 체제에 대한 우려가 내외부에서 나왔다.
블루메는 폭스바겐 CEO 자리를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블루메와 계약을 2030년 연말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 출신인 라이터스는 과거 포르쉐를 비롯한 폭스바겐그룹에서 13년간 근무했다. 이탈리아 스포츠카업체 페라리에서 기술총괄을 맡았으며 2022년 영국 업체 맥라렌 CEO로 이적해 올해 4월 퇴직했다.

포르쉐는 한때 1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그룹 내에서 ‘알짜’ 회사로 꼽혔으나, 최근 몇 년간 중국 부유층의 유럽산 고급차 외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가는 2년 새 3분의 1가량 하락했고, 지난달에는 독일 증시 대표지수 DAX 에서 퇴출되는 수모도 당했다.

새 경영진은 포르쉐의 위상 회복과 경쟁력 강화에 무게 중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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