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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서민, 카드빚에 '허덕'...연체액 '역대 최대'

입력 2025-10-20 08:00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의 마지막 수단으로 여겨지는 카드 대출금 연체액이 역대 최대치로 늘어났다. 한 달 넘게 갚지 못해 연체된 카드 대출금액이 1조5천억원에 육박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된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금액은 1조4천830억원인 것으로 20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나타났다.

카드대출 연체 규모는 2022년부터 매년 늘어나더니 올해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2021년 말 7천180억원에서 2022년 말 8천600억원, 2023년 말 9천83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에는 1조940억원까지 불어났고 올해 8월 말 기준 1조4천830억원이 됐다. 올해가 다 지나지도 않았는데 약 4년 새 두 배 규모로 늘어난 것이다.

전체 카드대출 규모가 같은 기간 44조6천650억원에서 44조7천850억원으로 소폭(0.3%) 증가한 것에 비해 카드대출 연체규모는 지난해 8월 말(1조3천720억원) 대비 1년 만에 8% 늘었다.

이에 따라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다.
2021년 말 1.9%였던 카드대출 연체율은 2022년 말 2.2%, 2023년과 2024년 말에는 2.4%였다. 올해 8월 말에는 3.3%까지 올라왔다.

강민국 의원은 "은행 대출 문이 좁아지면서 취약 차주들이 카드론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면서 "이는 카드사 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에 부실채권 상·매각 등 적절한 관리 지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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