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 피살' 대학생 부검 시작…장기훼손 여부 등 확인

입력 2025-10-20 14:15  



지난 8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당한 뒤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 박모(22)씨 시신 부검이 20일(현지시간) 프놈펜에 있는 불교 사원에서 시작됐다.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이날 오전 프놈펜 센속 지역 턱틀라 사원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모(22)씨의 부검 절차를 시작했다.

한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서) 부검의를 비롯해 경찰 수사관 등 7명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해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승합차 3대에 나눠 사원에 도착했다.

박씨 시신은 지난 8월부터 2개월 넘게 이 사원 내 시신 안치실에 보관돼 있었다.

양국 수사 당국은 이번 공동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함께 장기 훼손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부검 결과는 공식 절차를 거쳐 한국 수사기관에도 전달되며, 시신은 턱틀라 사원에서 화장을 마친 뒤 유해를 한국으로 송환한다.

박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했으나, '웬치 '라 불리는 현지 범죄단지에 감금돼 고문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이 박씨 시신을 발견할 당시 멍 자국과 상처 등 심각한 고문 흔적이 온몸에서 발견됐다.

사건과 관련해 캄보디아 당국은 중국 국적 남성 3명을 살인 및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으며,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동포(조선족) 2명을 추가로 추적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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