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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어도 이것 강하면 사망위험 '감소'

입력 2025-10-21 10:15   수정 2025-10-21 11:22

"비만 있어도 근력 강하면 사망위험 감소…악력으로 측정 가능"


비만인 사람이라도 근육량이 많고 근력이 강하다면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이나 조기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비만 관련 합병증 위험을 식별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는 '악력(grip strength)' 측정이 제시됐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생의학연구소의 윤 셴 박사와 강 후 박사 연구팀은 21일 미국 내분비학회 공식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JCEM)에 발표한 논문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약 9만3천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체질량지수(BMI) 기준으로 비만 전 단계에 해당하는 참가자들의 양손 평균 악력 수치에 따라 상·중·하 세 그룹으로 나누고 약 13.4년 동안 비만 관련 장기 기능 손상 및 사망률을 추적했다.

추적 기간에 발생한 사망자는 모두 8천163명이었는데, 악력이 강할수록 비만으로 인한 장기 손상이나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압식 악력계(Jamar J00105)로 측정한 악력이 표준편차 기준 1단위(약 10~12㎏) 증가할 때마다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이 발생할 위험은 약 14% 감소했다.

또 악력이 가장 강한 상위 그룹은 하위 그룹보다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 위험이 20%,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3% 낮았다. 악력이 강한 사람은 같은 비만 수준이라도 사망 위험이 약 4분의 1 정도 감소한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악력이 높을수록 비만 전 단계에서 비만으로 진행하거나 그로 인해 장기 기능 손상 또는 사망에 이르게 될 위험이 낮았다며 이는 근육량과 근력 유지 및 향상이 비만 관련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셴 박사는 "이 연구는 근력이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 위험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지표임을 보여준다"며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악력이 비만 관련 위험을 일찍 찾아내 대응할 수 있는 저렴하고 실용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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