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84억, 영업이익 158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 흑자 전환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이번 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세 자릿수를 돌파했다.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47조 원을 기록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오프라인(+46%)과 해외(+16%) 결제 성장에 힘입어 결제 서비스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14% 늘었다.
같은 기간 송금 서비스는 13% 증가했는데, 이는 주식 거래액 급증에 따라 본인 계좌로 송금하는 거래가 많아진 영향이다.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도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 분기에 이어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의 약진이 이어지며 3분기 연결 매출은 28% 증가한 2,384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서비스 매출은 하반기 대출 규제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9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으로 보면 성장 기조를 이어가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했다. 특히 주식 거래액이 크게 늘며 투자 서비스 매출은 155% 증가했고, 보험 서비스 매출도 72%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이는 광고와 카드추천 서비스가 지속 성장한 영향이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1,297억 원을 기록했다. 결제 전 영역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오프라인과 해외 결제가 각각 두 자릿수 성장해 증가세를 견인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69.4% 증가한 158억 원으로 처음으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은 6.6%로 한 자릿수 후반대에 진입했다"며 "전 사업분야에서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좋아지며 손익구조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3분기 주요 성과로 ▲해외 결제의 편의 및 혜택 증진 ▲데이터 기반 플랫폼 사업의 성장 ▲AI 서비스 고도화 ▲금융 자회사의 성장 등을 꼽았다.
해외 결제 분야에서는 알리페이플러스(Alipay+)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간편결제 중 처음으로 마스터카드 기술 기반의 'NFC 결제' 솔루션과 혜택 플랫폼 '미니 프로그램(Mini Program)'을 도입했다.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인 맞춤형 광고와 카드 추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148% 늘며 신규 성장 동력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AI 분야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생성형 AI '페이아이'의 두 번째 서비스로 'AI로 나만의 혜택찾기' 베타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페이는 '페이아이'의 영역을 금융·결제 전반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카카오의 AI 서비스와 단계적 연동 및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회사 중 카카오페이증권은 3분기 주식거래액 및 건수, 월 거래 고객, 예탁자산 등 주요 지표들이 모두 세 자릿수 증가하며 15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의 영업이익의 3배이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정기납입 상품을 비롯한 신규 상품군을 출시하고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며 외형을 키우고 있다. 3분기 전체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64억 원으로 이익 구간 진입을 위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올해 핵심 전략 중 하나인 '데이터 기반 사업'과 '플랫폼 사업' 확대가 성과로 연결된 만큼 내년도 방향 설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카카오페이의 차별화된 기술로 일상의 모든 금융이 카카오페이 하나로 가능해지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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