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던 코스피가 장중 4,000선이 깨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 하락한 4,055.47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웠다.
이날 오전 9시14분 기준 코스피는 140.88포인트(-3.42%) 하락한 3,980.86에 거래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고평가 논란이 일며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팔란티어가 전날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고도 이날 7.95% 급락 마감,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와 함께 올해 들어 주가가 150% 이상 급등하는 등 관련주 고평가 우려를 키웠다. 오라클과 AMD 역시 각각 3.75%, 4% 약세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4,58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49억원,1816억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도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되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4.58% 하락한 10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5.46%)도 55만원대로 밀려났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7.73포인트(2.99%) 내린 898.58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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