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노동조합(위원장 권한대행 고요한, 이하 초등노조)이 지난 4일 국회 앞에서 ‘교사도 시민이지 RUN’ 러닝 챌린지의 마무리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 교사의 날(10월 5일)을 기점으로 약 한 달 동안 이어졌으며, 교사의 정치기본권 회복의 필요성을 알리고 시민들과 그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교사도 시민이다’라는 구호 아래 진행된 이번 챌린지에는 전국 각지의 교사와 시민 약 1,000명이 참여해 총 1만km가 넘는 거리를 완주했다. 완주 인원에 따라 적립된 기금은 향후 교사의 정치기본권 회복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마무리 행사에는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교사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표인 안민석·강민정 전 의원, 그리고 시민 100여 명이 함께했다.
백승아 의원은 교사의 정치기본권 구호를 함께 외치며 “교사의 정치기본권이 진전을 보일 수 있도록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혜인 의원은 “학교에서 민주주의를 배우는 것이 중요한 만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 선생님들의 정치기본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민정 전 국회의원은 “현실에 부합하는 교육정책과 법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교사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안민석 전 의원은 “함께 뜻을 모아서 정치기본권을 위해 함께 달리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등노조 고요한 위원장 권한대행은 환영사에서 “교사의 정치기본권 회복은 헌법이 보장한 시민의 기본권을 되찾는 가장 기본적이고 당연한 일”이라며 “이는 단순한 권리의 복권을 넘어 교사가 교육에 온전히 전념할 수 있는 변화의 출발점이자 민주주의의 완성을 향한 실천”이라고 말했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앞으로도 다양한 단체 및 시민사회와 협력하여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한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를 넓혀갈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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