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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연매출 1조 확정…"내년 의료기기 출시"

성낙윤 기자

입력 2025-11-06 14:24  

    <앵커>

    K-뷰티 대장주인 에이피알이 연매출 1조원을 사실상 확정하면서 독주 체제를 굳혔습니다.

    에이피알은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미용 의료기기도 내년 2분기에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 성낙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에이피알이 역대급 실적을 내놨는데, 오늘(6일) 주가는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있나요?

    <기자>

    증권가에서는 오늘 급락에 대해 고점 매도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합니다.

    에이피알은 그동안 3분기 실적과 MSCI 편입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죠.

    주가를 밀어올렸던 재료가 소진됐다는 의미입니다.

    우선 실적을 살펴보면, 에이피알의 3분기 매출은 3,859억, 영업이익은 961억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2%, 영업이익은 무려 253% 급증했는데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경신했습니다.

    에이피알은 올해 초 연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제시한 바 있는데요,

    3개 분기 만에 누적 매출 9,797억원을 기록하며 ‘1조 클럽’을 사실상 확정지었습니다.

    3분기의 경우 화장품 부문이 브랜드 ‘메디큐브’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3배 성장했습니다.

    제로모공패드 등 베스트셀러가 견조한 가운데 여러 제품군이 시장에 자리를 잡은 덕입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도 에이지알 누적 판매가 500만대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39% 증가했습니다.

    지역 별로는 미국을 위시한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가 강화됐는데요.

    분기 최초로 해외 매출 3천억원을 돌파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미국 관세 여파에도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하는 등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은 오늘(6일) 컨퍼런스콜에서 “관세는 전체 영업이익의 1% 포인트 내외로 제한적인 영향만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에이피알은 오늘 오전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됐는데, 4분기와 내년도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MSCI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만큼 상당한 자금이 유입될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지수 편입으로 2천억원 이상의 수급 유입이 예상된다고 보는데요.

    이 자금은 이달 25일 장 마감 후부터 집중적으로 들어올 전망입니다.

    2천억원은 에이피알 일 평균 거래 대금의 최대 5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단기적으로 5% 이상의 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물량이지만, 자금 선반영, 차익 실현 매물도 감안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실적 전망을 살펴보면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주요 이벤트에 더해 크리스마스, 연말까지 이어지는 최대 성수기입니다.

    에이피알은 해외 매출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내년에는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오프라인으로만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신 부사장은 “울타 뷰티는 연 매출이 15조에 달하는 판매처로, 울타 내 ‘톱5’ 메이저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울타 이외 채널에도 입점을 추진 중인 만큼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앵커>

    에이피알을 이끌고 있는 부문이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인데, 신사업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나요?

    <기자>

    오늘 컨콜에서 신 부사장은 “내년 하반기 EBD 의료기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BD는 저주파, 고주파 등을 활용하는 ‘에너지 기반 장비’를 의미합니다.

    에이피알은 미용의료기기를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고 용액과 주사 기기를 개발 중입니다.

    피부에 들어가는 용액, 그리고 용액을 주사하기 위한 기계를 모두 만들겠다는 겁니다.

    자사의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동시에 사용하게 하는 전략을 이번에도 적용하는 모습입니다.

    에이피알은 현재 의공학, 전자공학 등 관련 분야의 전문 인력 30여명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인체 적용시험을 담당하는 연구원과 원료 생산, 디바이스 조립, 물류 센터 역할을 하는 자체 시설을 갖췄는데요.

    제품 기획부터 R&D, 생산, 물류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한 겁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를 넘어 미용 의료기기에도 진출해 글로벌 최고 안티에이징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앵커>

    성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차제은, CG 노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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