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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달인' 버핏의 마지막 한 마디…'절대 공감'

김보선 기자

입력 2025-11-11 14:21   수정 2025-11-11 15:58

버핏, 황금보다 귀한 조언…"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주주들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 '인생 철학' 눈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AP·연합뉴스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10일(현지시간) 주주 서한을 내고 "더 이상 버크셔의 연례보고서를 쓰지도, 주주총회에서 끝없이 이야기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매년 연례보고서 앞부분에 주주들을 대상으로 서한을 작성해왔는데, 올해 말 은퇴와 함께 이를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비즈니스와 투자에 관한 그의 통찰을 담은 연례 주주서한은 투자자들 사이에 성경처럼 여겨져 왔다.

95세의 버핏은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동시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적 조언을 해주는 현인으로 자리잡았다.

그런 버핏이 "영국식으로 말하자면 '이제 조용히 지내려 한다(going quiet)'. 뭐 그런 셈이다"라면서, 몇 가지 자신의 인생철학을 담담하게 털어놔 이목을 끈다.

●"과거 실수로 자신을 괴롭히지 마세요…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그는 "나는 인생 후반부가 전반부보다 더 만족스럽다고 말할 수 있어 기쁘다"며 "과거 실수로 자신을 괴롭히지 마십시오"라고 조언했다.

버핏은 "다만 그것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배우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개선하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알프레드 노벨을 예로 들며 “노벨은 자신이 죽었다는 오보를 보고 '죽음의 상인'이라는 표현에 충격을 받았고, 그 일을 계기로 행동을 바꿔 인류에게 공헌하는 상을 만들었습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당신의 부고 기사에 어떤 내용이 실리길 바라는지 스스로 정하고, 그에 걸맞은 삶을 살아가세요"라고 전했다.

비핏은 또 한 가지 잘 사는 방법으로 가장 존경하는 사람들을 본받을 것을 제시했다.

그는 "영웅을 신중히 선택한 후 그들을 본받으세요. 완벽해질 수는 없지만 항상 더 나아질 수는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황금률'을 따르세요…위대함은 부와 권력으로 얻어지지 않습니다"

버핏은 친절의 중요함도 강조했다.

그는 "위대함은 막대한 부나 명성, 정부 내 권력을 축적함으로써 얻어지지 않습니다. 수천 가지 방법 중 하나로 누군가를 도울 때, 당신은 세상을 돕는 것이에요. 친절은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도 값을 매길 수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그들의 지위에 상관없이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방식으로 대하라"는 '황금률'의 원칙을 따르면 잘못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소부도 회장님만큼이나 소중한 인간이라는 점을 명심하십시오"라고 버핏은 강조했다.

버핏은 연말 그렉 애벨이 CEO직을 승계한 이후에도 매년 추수감사절을 맞아 주주들과 세상에 전하는 연례 감사 메시지는 계속 남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주들이 후임 최고경영자(CEO)를 신뢰할 때까지 버크셔 지분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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