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시장점유율 9월 8.7% → 10월 3.2% 급락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이 2만6천6대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최근 3년 내 최저 수준이다. 특히 직전 달인 9월 판매량 7만1천525대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60% 이상 급감한 것이다.
테슬라는 9월 중국에서 기존 모델 Y의 차체를 확장한 6인승 SUV '모델 Y L'의 인도를 시작했지만, 판매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9월 8.7%에서 지난달 3.2%로 주저앉았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지난달 북유럽 주요 국가와 스페인, 네덜란드 등에서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 부진을 이어갔으며, 중국에서도 경쟁 심화와 수요 부진 등 커지는 압박에 직면해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테슬라의 주요 경쟁사인 중국 샤오미는 안전성 논란 속에서도 전기차 세단 SU7과 SUV 모델인 YU7을 앞세워 지난달 판매량이 4만8천654대로 기록적인 실적을 올렸다.
한편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한 차량의 수출은 호조를 보였다.
로이터는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의 중국산 차량의 수출은 지난달 3만5천491대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