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케미칼은 자회사 LCPL(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 지분 75.01% 매각 거래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LCPL은 폴리에스터 섬유, 산업용 원사, PET병 등에 활용하는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연간 50만톤 규모로 생산하는 회사다.
매수인은 파키스탄 사모펀드 '아시아팩 인베스트먼트(API)'와 아랍에미리트 석유·화학 트레이딩 기업 '몽타주 커머디티즈 FZCO'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V) 'PTA 글로벌홀딩'이다.
이번 매각은 2025년 2월 19일 공시 후 진행됐다. 9월 주식공개매수 절차 종료 이후 지난 12일 거래 대금 지급과 주식 교환이 최종 마무리됐다.
총 매각 대금은 980억원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6월 수취 완료한 3개년 배당금 296억원을 포함해 총 1,276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2023년부터 범용 제품 중심의 LCPL을 사업 포트폴리오상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하고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번 거래로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내 구제 금융 및 환율 변동 등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소재와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스페셜티 사업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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