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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0.07%p 올랐다...10개월 만에 반등

김예원 기자

입력 2025-11-26 14:40  



시장금리 상승에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열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0월 중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24%로 9월보다 0.07%p 높았다.

가계대출 금리는 작년 12월(-0.07%p) 이후 올해 8월(-0.03%p)까지 줄곧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9월 정체(0%p)를 거쳐 사실상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체 주택담보대출(3.98%)과 전세자금대출(3.78%) 금리가 0.02%p씩 올랐다.

반면 신용대출(5.19%)은 0.12%p 내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금리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11%p 올랐지만 8∼9월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며 "신용대출 금리 지표인 은행채 단기물 금리가 높아졌지만, 일부 은행의 우대금리 확대 등에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향후 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현재 은행들이 가격(금리) 위주가 아니라 대출 총량 위주로 관리하는 만큼 향후 가계대출 금리는 지표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10월 기업 대출 금리(3.96%)는 0.03%p 내려 다섯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세부적으로 대기업(3.95%) 대출 금리가 0.04%p 올랐지만, 중소기업(3.96%) 대출 금리가 0.09%p 낮아졌다.

김 팀장은 "대기업 금리는 9월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정책금융이 확대된 뒤 기저 효과로 상승했다"며 "반대로 중소기업 금리의 경우 10월 정책대출이 집행되면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4.02%)는 0.01%p 소폭 내렸다.

10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57%로 9월(2.52%)보다 0.05%p 높았다. 2개월째 오름세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56%)와 금융채·CD(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61%)가 각 0.04%p, 0.07%p 올랐다.

대출금리가 떨어지고 예금금리는 오르면서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1.45%p)는 0.06%p 줄었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2.18%p)도 0.01%p 축소됐다.



비은행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2.79%), 신용협동조합(2.76%), 상호금융(2.61%), 새마을금고(2.73%)에서 각 0.19%p, 0.02%p, 0.02%p, 0.03%p 하락했다.

대출금리의 경우, 신용협동조합(4.55%·-0.06%p), 상호금융(4.36%·-0.08%p)은 떨어지고 상호저축은행(10.00%·+0.81%p), 새마을금고(4.39%·+0.29%p)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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