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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산업생산 급감…5년 8개월만에 최대폭

박승완 기자

입력 2025-11-28 11:02  

국가데이터처, 10월 산업활동동향


산업생산 지표가 5년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설비·건설 투자 역시 급감했다.

국가데이터처는 28일 '10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가 112.9(2020년=100)로 전달보다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2월(-2.9%) 이후로 최대 감소폭이다.

앞서 산업생산은 지난 4·5월 마이너스에서 6·7월에는 플러스로 돌아서더니 8월 0.3% 감소했다가 9월에는 1.3% 증가한 바 있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광공업 생산은 4.0%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이 26.5% 급감하면서 지난 1982년 10월(-33.3%) 이후로 43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탓이란 분석이다.

최근 인공지능(AI) 훈풍으로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9월 생산이 20% 안팎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며 "반도체 호황으로 전체적으로는 견조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지표는 회복 조짐을 이어갔는데,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달보다 3.5% 증가하면서 석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2023년 2월(6.1%)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인데, 품목별로는 음식료·의복 등의 판매가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4.1% 감소했고, 건설기성(불변)도 20.9% 줄면서 투자 지표 전반이 부진했다. 건설기성의 경우 지난 1997년 7월 통계작성 이후로 최대 감소 폭을 나타내며 경기 부진을 증명했다.

종합적인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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