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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에 경찰 동원"...경찰청장 대행 대국민 사과

입력 2025-12-01 09:37  



12·3 비상계엄 당시 경찰이 국회 출입을 통제한 것에 대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계엄 사태 1년'을 앞둔 이날 오전 유 직무대행은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이처럼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지난 12월 3일 밤 경찰은 국회 주변에서 국회의원의 출입을 통제했다"며 "당시 행위는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민의 일상을 위협한 위헌·위법한 행위였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지휘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국민의 자유와 사회 질서를 지켜야 하는 경찰이 위헌적 비상계엄에 동원돼 국민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며 사과했다.

또 "묵묵히 국민 곁을 지켜온 현장 경찰관들의 명예와 자긍심이 훼손됐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위헌·위법한 행위에 대해 절대 협조하거나 동조하지 않겠다"며 "다시는 개별 지휘관의 위법, 부당한 지시가 현장에 여과 없이 전달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직무대행은 "다시는 그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휘부부터 책임감 있게 변화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사과 발언을 마무리했다.

경찰청은 이날 회의에 대해 비상계엄때 경찰의 과오를 사과하고 헌법 질서 수호를 기본 가치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비상계엄 당일 국회 출입 통제를 주도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현재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조 청장은 현직 경찰청장 신분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12일 탄핵 소추되면서 직무 정지된 상태다. 이르면 연내 선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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