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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에 레이더 조준"…中日 '일촉즉발'

입력 2025-12-07 14:40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군 전투기가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향해 레이더를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한 사실이 공개됐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7일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방위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2분께부터 3분간 오키나와 섬 남동쪽 공해 상공에서 중국군 J-15 함재기가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에 간헐적으로 레이더를 조사했다.

일본 F-15는 영공 접근을 대비하기 위해 긴급 발진했으며, 영공 침범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같은날 오후 6시37분께부터 약 31분간 역시 랴오닝함에서 이륙한 J-15 전투기가 영공 침범 대비 조치를 하던 항공자위대의 다른 F-15 전투기에 레이더를 조사했다.

방위성은 레이더 조사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항공기의 안전 비행에 필요한 범위를 넘는 위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전투기의 레이더 조사는 공격 목표를 정하는 화기 관제나 주변 수색 용도로 사용되지만, 중국 측 의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위성 당국자는 "수색 용도라면 간헐적으로 행할 필요가 없다"며 화기 관제용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방위성은 2018년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2013년에는 중국 해군 함정에 의한 해상자위대 호위함 대응도 레이더 조준으로 문제를 삼은 적이 있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돼있어 긴장감이 한층 높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군은 일본이 '정상적 훈련'을 방해했다는 입장이다.

왕쉐멍 중국인민해방군 해군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중국 해군의 랴오닝함 항모 편대(전단)는 미야코(宮古)해협 동쪽 해역에서 정상적으로 함재 전투기 비행 훈련을 조직했고, 사전에 훈련 해·공역을 발표했다"면서 "그 기간 일본 자위대 비행기가 여러 차례 중국 해군 훈련 해·공역에 근접해 소란을 일으켜 중국의 정상적인 훈련에 심각하게 영향을 줬고, 비행 안전에 심각하게 위험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의 관련 선전(이날 발표)은 완전히 사실에 부합하지 않고, 우리는 일본이 즉시 중상·비방을 중단하고 일선의 행동을 엄격히 통제하기를 엄정히 요구한다"며 "중국 해군은 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 자기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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