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케이푸드, 전략 수출 산업 육성"

이재명 대통령이 케이푸드를 전략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9일 밝혔다. 정부에는 종합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케이푸드가 내수를 넘어 전략 수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케이푸드의 비상을 든든히 돕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케이푸드 수출액 규모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며 "우리 식품을 찾는 세계 각지 수요도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맛을 사로잡는 건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문화적 호감도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이 상품 구매로 이어지고, 서비스 수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와 공공기관을 향해 비정규직 근로자에 최저임금을 지급하는 관행도 지적했다. 그는 "최저임금을 주는 것이 잘하는 걸로 생각하는데 적정 임금을 줘야 한다"며 "각 부처들이 고용할 때 특히 비정규직에 대해 더더욱 적정임금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노동에 같은 대가를 지급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정부가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퇴직금을 아끼려 1년 미만 계약을 맺는 꼼수에 대해서도 "정부가 그러면 말이 안된다. 부도덕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부 먼저 잘하고 있는지 챙기고, 다른 부처도 챙기고 잘 못하면 시정명령을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