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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랠리' 코스닥에 올까...빚투 10조원 돌파

입력 2025-12-13 08:15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빚투'가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1일 기준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0조1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들어 최고치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차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리고 상환을 하지 않은 금액이다.

유가증권시장까지 합산하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7조3천912억원에 달한다.

지난 10월 코스피가 4,000선을 넘어서자 유가증권시장이 들썩였지만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11월 들어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자 코스피와 함께 코스닥 지수도 횡보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코스닥 시장 부양책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천스닥'(코스닥 지수 1,000) 기대가 부풀어 본격 우상향을 시작했다.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코스닥 지수는 2.41% 올랐다. 지난 4일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이 장 중 사상 처음 500조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연말 증시가 호황을 맞는 '산타 랠리' 기대감까지 코스닥 시장을 부채질하고 있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산타 랠리라는 12월에 특정된 '월바뀜 현상'은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시장에 더 적합한 현상으로 확인된다"면서 특히 올해는 정책적 측면에서도 코스닥 종목들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런 산타 랠리가 더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올해 대형 주도주 중심의 상승장이 장기 지속되며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코스피 대비 코스닥 지수의 괴리가 크게 확대됐다"면서 "그러나 최근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강세로 전환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코스피와 코스닥 간 괴리도 회복세가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는 정책 기대감이 크다며 냉정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세 차례의 코스닥 활성화 모멘텀(동력)이 시도됐지만 "결과는 늘 '반짝 급등 후 장기 부진'이었다"면서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세제 혜택 확대와 신규 기관 자금의 강제성 여부를 확인할 것을 제언했다.

그는 "뉴스 헤드라인보다는 실제 운용 규정의 변화가 동반되는지를 체크하며 대응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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