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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분리과세 '막바지'…"혹시 '깜짝배당'"

입력 2025-12-14 12:55   수정 2025-12-14 18:33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요건을 거의 충족했지만 기준에 소폭 못 미치는 상장사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분리과세 기준을 채우기 위해 배당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거론되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와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등에 따르면 현재 분리과세 요건을 약간 밑도는 기업은 40여곳으로 추산된다. 분리과세를 적용받으려면 배당성향이 40%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금이 감소하지 않거나,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배당금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배당성향 전망치 27.1%, 전년 대비 배당 성장률은 3.9%로 전망돼 분리과세 기준을 일부만 충족하고 있다. 이와 비슷하게 배당성향은 25%를 웃돌지만 배당 증가율이 10%에 못 미치는 기업으로는 현대차, 하나금융지주, HMM, 삼성에스디에스, 한미반도체, 대한항공, CJ 등이 거론된다.

특히 SK가스와 BNK금융지주는 올해 배당성향이 26%대로 전망되는 가운데 배당성장률은 각각 9.1%와 9.5%에 이를 것으로 관측돼 추가 배당을 통해 분리과세 요건을 넘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금융, 현대건설, 한국타이어 등 역시 배당 확대 여지가 있는 기업으로 분류된다.

반대로 배당성향이 40%가 넘어 전년 수준의 배당금만 유지해도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올해 배당금 감소가 점쳐지는 기업들도 있다. SK텔레콤과 강원랜드, 한전KPS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분리과세 도입을 앞둔 시점에서 기업들의 배당 정책이 예년보다 유연하게 조정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기준에 근접한 기업들의 배당 공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어, 연말과 연초에 나올 배당 관련 발표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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