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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 부족하다"…노후 적정 연금 월349만원

이민재 기자

입력 2025-12-16 10:59  



국내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은퇴 후 적정 연금 수령액은 월 349만 원이지만, 실제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금액은 221만 원에 불과해 월 128만 원 격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KCGI자산운용은 3,364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노후준비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가 ‘노후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노후준비가 부족한 이유로는 ‘소득 부족’(27%), ‘자녀 교육비 부담’(20%), ‘노후준비 방법을 잘 몰라서’(18%) 순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과 실질소득 감소가 노후자금 확보의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퇴 전후 인식 차이도 뚜렷했다. 은퇴 전 응답자는 적정 연금액을 월 348만 원으로 본 반면, 은퇴 후 응답자는 405만 원이 필요하다고 답해 57만 원의 차이를 보였다. 공무원·교직자 등 공적연금 비중이 높은 직군이 상대적으로 높은 적정액을 제시했다.

주된 직장에서의 퇴직 예상 나이는 평균 61.4세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응답자의 65% 이상이 60~65세 사이 은퇴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년 연장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기 은퇴 가능성을 반영했다.

연금 마련 수단으로는 연금저축펀드(67%) 선호가 두드러졌다. 선호 이유로는 “장기 투자 시 수익률이 높을 것”(50%), “세액공제 혜택”(42%) 등이 꼽혔다. 투자 성향은 ‘중위험·중수익형’이 51%, ‘고위험·고수익형’이 28%로, 응답자의 79%가 중위험 이상을 선호했다. 선호 투자대상으로는 **‘미국 중심 해외펀드’(64%)**가 가장 많았다.

KCGI자산운용은 “물가상승과 소득 정체로 노후 불안이 커지면서 연금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투자 확대에 나서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지속적인 교육과 투자 습관 개선을 통해 사적연금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17~24일 진행됐으며, 응답자는 30~40대가 70%를 차지했다. 직종별로는 회사원이 67%, 자영업 18%, 공무원 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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