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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국인에 혜택"…트럼프 압박에 '백기'

입력 2025-12-20 07:29   수정 2025-12-20 07:31


글로벌 제약사 9곳이 자사 주요 의약품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들 제약사 경영진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기업은 자사 주요 의약품을 최혜국(MFN) 수준으로 인하해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하에 동참한 제약사는 암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베링거인겔하임, 제넨테크, 길리어드사이언스, GSK, 머크, 노바티스, 사노피 등 9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낮은 약값을 미국에 적용하겠다는 의미"라며 "관세를 활용하지 않았다면 이런 합의를 이뤄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값을 낮추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함으로써 제약사들과 각국 정부의 협조를 끌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로 "의료비를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약값이 빠르고 크게 내려가며, 머지않아 선진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보건의료 역사상 환자 부담 완화 측면에서 가장 큰 승리이며, 모든 미국인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번 합의로 제2형 당뇨병, 류머티즘 관절염, 천식, B·C형 간염, HIV, 특정 암 등 고가·만성질환 치료제의 미국 내 가격이 낮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 제약사 9곳은 미국 내 제조 분야에 최소 1,500억 달러(약 222조1,5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앞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 릴리, 노보 노디스크도 약값 인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대 제약사 17곳 중 14곳이 이번 약값 인하에 동의했고, 나머지 3곳도 곧 합류할 예정"이라며 "존슨앤존슨도 그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다음 주 대형 보험사들과 별도의 회의를 열어 미국의 보건의료 비용 절감을 위한 추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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