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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자격증'으로 건설현장 취업…중국인 등 검거

입력 2025-12-23 14:16  



건설 관련 자격증과 신분증을 위조해 국내 건설 현장 등에 취업한 외국인과 유통 조직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공·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를 받는 위조 신분증·자격증 유통책 3명과 의뢰자 72명 등 총 75명을 검거하고, 이중 2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 합법 체류나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을 상대로 외국인등록증과 건설 분야 자격증을 위조·제공하거나, 이를 실제 취업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위조범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취업 가능', '자격증 발급' 등의 문구로 홍보하며 의뢰자를 모집한 뒤 건당 7만∼15만원을 받고 베트남과 중국에서 위조 신분증을 제작해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위조 신분증은 휴대전화 케이스 포장 상자에 숨기는 방식으로 들여왔다. 의뢰자들이 신분증을 찾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숨겨진 신분증을 찾는 방법을 영상으로 찍어 안내하기도 했다.

위조 신분증과 자격증을 받은 외국인들은 서울 잠실과 인천 송도, 충북 제천 등지의 건설 현장과 유흥업소 등에 취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뢰자 국적은 중국이 52명으로 가장 많았고 네팔·필리핀·베트남 등 다양했으며, 불법체류자도 5명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적발된 가짜 자격증은 거푸집·철근·온돌·건설기계 조종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었으며, 경찰은 이러한 위조 취업이 산업재해와 부실시공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위조 신분증의 발송지인 베트남과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총책을 추적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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