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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50% 뛰었는데…또 틀어쥔다

입력 2026-01-01 14:36  

중국, 1일부터 수출통제 대상에 '은' 포함


중국이 새해부터 은(銀) 수출 통제를 공식 시행하면서 글로벌 은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수준의 은 생산·정제 능력을 보유한 중국이 희토류와 유사한 강도의 관리 체계를 은에도 적용함에 따라 당분간 국제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미국 CNBC, 영국 BBC, 중국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새해부터 시행되는 '2026년 수출 허가증 관리 대상 화물 목록'에 은을 포함시켜 발표했다.

새로 도입된 은 수출 통제는 2000년부터 시행된 쿼터제를 대체하는 것으로, 2026∼2027년 2년간 은 수출을 허가받은 기업은 44곳으로 제한됐다.

수출허가를 받은 기업은 지난 2022∼2024년 매년 은을 수출했음을 증명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자원 보호와 환경 보전을 들고 있지만, 구체적인 통제 범위나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 매체들은 이번 조치로 은의 지위가 '일반 상품'에서 '전략 물자'로 격상됐으며, 관리 수준이 희토류와 유사해졌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은은 귀금속이면서 동시에 전자회로, 배터리, 태양광 패널,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다. 중국은 강력한 정제·가공 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 은 생산국 중 하나로, 매장량도 세계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1∼11월 중국의 은 수출량은 4천600t, 같은 기간 은 수입량은 220t이었다.

올해 들어 은 가격이 150% 이상 상승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중국이 은 수출통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출 허가제가 전면적인 금지는 아니지만, 당분간 국제 은 가격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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