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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푸틴화" VS "성공한 작전"...엇갈린 외신 평가

입력 2026-01-04 19: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군사작전까지 감행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축출한 것에 대해 외신 반응은 엇갈렸다.

진보 성향 언론들은 제국주의적 침략에 빗대며 비판했지만, 보수 성향 언론은 정당한 군사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미주 대륙 대부분은 예로부터 '강력한 북쪽 이웃(미국)'의 개입으로 고통받았고, 그 결과는 대개 더 나쁜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분석기사에서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은 19세기 제국주의자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무기는 21세기형"이라며 "그는 국제질서 규범을 비트는 것을 넘어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공격이 "미국 외교 정책의 푸틴화(化)"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문가를 인용해 짚었다.

미국 주도의 규범 중심 국제질서가 무력에 의해 좌우되는 '힘의 질서'로 전환되는 현 상황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행태와 흡사하다는 지적이다.

미국 진보 성향 신문인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공격은 불법이고 현명하지 않다"며 "지난 한 세기 동안 미국 외교사가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이 있다면, 그것은 아무리 혐오스러운 정권이라 하더라도 이를 축출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라고 사설에서 밝혔다.

반면 보수 성향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두로의 축출은 미국의 적들에게 교훈적인 메시지를 보낸다"며 "그 독재자(마두로)는 러시아·중국·쿠바·이란을 포함한 미국의 적대 세력 축의 일부였다"고 사설에서 지적했다.

또 "이는 서반구에서 미국의 적들이 혼란을 확산시키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을 행동으로 보여준 사례"라며 "좌파 진영에서는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항의가 제기되고 있지만, 이러한 점들을 종합할 때 이번 군사 행동은 정당하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마두로 체포 결정은 최근 수년간 대담한 조치 중 하나였고, 작전은 전술적으로 의심의 여지 없는 성공이었다"고 칭찬했다.

다만 WP는 "그것이 미국의 적대 세력의 영향력을 약화하는 데까지 이르지 못한다면, '마두로의 종말'은 실패로 남게 될 것"이라고 전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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