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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만 뛴 게 아니네"…또 최고가 경신

입력 2026-01-06 11:47   수정 2026-01-06 13:33

구리 가격 고공행진 사상 첫 t당 1만3천달러 돌파



국제 구리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톤(t)당 1만3천달러(약 1천900만원)를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6일 오전(한국시간) 10시20분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2% 오른 t당 1만3천33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1만2천달러선을 돌파한 지 불과 6거래일 만에 1만3천달러대에 진입한 것이다.

구리 가격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에만 20% 급등했고, 지난해 연간 상승률은 44%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급등세의 배경으로는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목된다. 향후 관세 부과 가능성을 우려한 미국 내 기업들이 구리 '사재기'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상반기 구리 수입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해 미국 내 비축 수요를 자극했다. 이후 지난해 7월 말 정제 구리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며 한때 진정됐지만, 최근 수입 관세 재검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미국 내 구리 가격이 또다시 런던금속거래소 가격 대비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거래도 늘어나 지난해 12월 미국의 구리 수입량은 같은 해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헬렌 아모스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미국 내 재고의 역사적 증가가 여전히 글로벌 구리 가격을 움직이는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칠레 만토베르데 광산의 파업 이슈까지 겹치면서 투기적 자금 유입도 활발해졌다는 평가다. 전반적인 금속 시장 랠리 속에서 구리 역시 금과 은과 함께 상승 흐름의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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