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순환매가 이어졌으나 CES 2026이 본격적으로 개막한 데 더해 AI 낙관론에 힘이 실리면서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이번 CES는 새로운 AI 소비자 시대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알파타겟의 프루 사세나 설립자는 "AI 관련주는 연말에 순환매로 인해 큰 폭의 매도세를 겪었지만 해당 종목들은 현재 과매도 상태이며 큰 폭의 회복을 앞두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S&P 글로벌에서 집계한 미국의 12월 서비스업 PMI가 52.5를 기록하며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8개월래 최저를 기록하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소폭 커진 점도 증시 상승에 힘을 더했습니다. 다만, 지표를 세부적으로 살펴봤을 때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우려가 동시에 나타났으며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엇갈렸습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지난해 금리 인하로 정책 금리가 중립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정책 결정은 경제 데이터를 보다 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비슷한 발언을 보인 가운데 블룸버그는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 눈에 띄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스티븐 마이란 연준 이사는 “올해 100bp 이상의 대폭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며 “현재의 금리 정책이 경제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미 국채 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나타냈는데 이번주에 공개될 고용 지표를 조금 더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이번주에는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이슈가 있습니다. 미 연방대법원은 “현지시간 금요일에 관세 관련 판결을 발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관세 정책에 대한 첫 판단이 나올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한편, 연초 금속 시장은 다시 한 번 강한 랠리의 조짐을 보이는 등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과 중요도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실물 경제의 선행 지표로 통해 이른바 ‘닥터 코퍼’로 불리는 구리 가격이 지난해 44% 상승한데 이어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사상 처음으로 톤당 1만 3천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통상 구리 가격의 상승은 경기 회복의 신호로 읽히지만, 이번 상승세는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한 ‘사재기’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등 산업 수요 증가 그리고 광산 생산 차질과 재고 감소까지 겹치며 구리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장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4,503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고 은 선물은 81달러선도 넘어섰습니다. 미국이 마두로를 체포하면서 글로벌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금속 시장에 전반적인 지지를 마련한 가운데 희토류 관련 이슈도 부각됐습니다. 중국이 군사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이중용도 물자’의 일본 수출을 금지하며 사실상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섰습니다. 앞서 중국은 은에 대한 수출 통제도 강화하며 자원 무기화를 본격화하고 있는데,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금지는 2010년 ‘센카쿠 분쟁’ 이후 16년 만에 처음입니다. 중국은 이번 수출 통제 종료 시점을 명시하지 않음으로써 단기 압박이 아니라 일본이 물러설 때까지 중장기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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