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던 조각투자 장외 거래소 사업자 선정이 불발됐습니다. 관련 안건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빠지면서인데요.
앞서 증권선물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컨소시엄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루센트블록의 거센 반발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증권부 고영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고 기자, 조각투자 개념이 뭔지 먼저 짚어볼까요. 조각투자 장외거래소가 결정되면 앞으로 어떤 사업을 하게 됩니까?
<기자>
토큰증권을 상장시켜 거래 수수료를 받는 사업을 하게 됩니다.
토큰증권은 부동산이나 음악 저작권, 미술품 같은 고가의 자산을 여러 조각으로 나눠 적은 돈으로도 거래할 수 있게 만든 건데요.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 형태로 거래하고, 법적으론 증권으로서의 권리를 인정합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관련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 36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들은 어떤 자산을 상장하거나 상장폐지할지 결정하고, 관련 공시나 불공정 거래 예방하는 등의 정규 거래소와 비슷한 업무를 하게 될 예정입니다.
<앵커>
현재 유력한 곳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컨소시엄이죠. 어떤 점을 높이 평가 받았나요.
<기자>
금융위원회는 조각투자 시장이 이제 막 생겨난 초기단계인 만큼 유동성이 분산되지 않도록 2개 컨소시엄만 인가할 계획입니다.
총 3곳의 지원 컨소시엄 중 1곳은 탈락하는 상황이고요.
앞서 진행된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에서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컨소시엄이 꼽히면서 최종 사업자 선정이 유력합니다.
결국은 얼마나 안정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지가 핵심 기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넥스트레이드는 첫 관문인 금감원 외부평가위원회의 기술평가를 1위로 통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선정과정에서 논란이 있기도 했지요?
<기자>
사실상 탈락이 유력한 루센트블록은 1세대 조각투자 기업으로 금융규제 샌드박스 특례를 받았던 곳인데요.
증권선물위원회 의결 이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당함을 호소했습니다.
위험을 감수하며 시장성을 검증했지만 정작 관련 사업을 해 본 적 없는 기득권 금융기관이 사업권을 가져갔다는 입장입니다.
이 과정에서 넥스트레이드가 비밀유지 조건으로 자신들의 핵심기술을 빼간 뒤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주장했는데요.
넥스트레이드는 자료를 받은 것은 맞지만 핵심기술은 없었다고 반박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이번에 예비인가를 받는 컨소시엄은 주문·체결 시스템과 내부통제 체계 구축 등 인적, 물적 요건을 갖춘 뒤 본인가를 신청합니다.
본인가는 예비인가 6개월 내에 신청하도록 되어 있는 만큼 상반기 중 실제 법인격을 갖춘 회사가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컨소시엄 모두 여의도에 사무실을 꾸린다는 계획이고요. 연내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증권부 고영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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