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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고용률 5년 만에 하락…청년 일자리 '경고음'

입력 2026-01-18 13:59  



20대 고용률이 5년만에 하락하며 뚜렷하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감소가 3년째 이어진 가운데, 지난해에는 고용률까지 떨어지며 더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8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취업자는 344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17만명 줄었다. 이로써 20대 취업자 수는 3년 연속 줄었다.

감소 폭은 2023년 8만2천명에서 2024년 12만4천명으로 커진 데 이어 지난해 더 확대됐다.

2021년부터 5년 연속 20대 인구가 줄어들면서 취업자 수 역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에는 인구 감소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흐름도 나타난다. 지난해 20대 인구는 전년 대비 3.5% 감소했지만, 취업자 감소율은 4.7%로 더 높았다.

만 15세 이상 인구 중 특정 시점에 취업한 이들의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에서도 이런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20대 고용률은 60.2%로 2024년보다 0.8%포인트(p) 떨어졌다.

20대 고용률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코로나19로 고용 시장이 크게 위축됐던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전문가들은 인구 감소보다 취업자 감소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에서, 20대가 취업을 서두르기보다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진입 시점을 늦추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해석한다.

실제로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20대는 크게 늘었다. 지난해 20대 쉬었음 인구는 40만8천명으로, 2020년 41만5천명을 기록한 후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20대 인구 대비 쉬었음 비율은 7.1%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최고치다. 30대 역시 지난해 쉬었음 인구는 30만9천명으로 2003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실업자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쉬었음이 젊은 층에서 확산하는 이유는 작년 8월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서도 유추해볼 수 있다. 당시 조사에서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15∼29세의 34.1%는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 쉬고 있다'고 반응했다. 30대는 32.0%가 '몸이 좋지 않아 쉬고 있다'고 답했고, 27.3%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쉬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청년층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4년 대기업 일자리는 442만6천개로 전년보다 1만7천개 많았지만,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하는 지속 일자리의 비율은 0.8%p 높아진 84.4%였다.

이·퇴직자가 발생해 채용한 대체 일자리는 전체 대기업 일자리의 11.5%, 사업 확장이나 기업 생성으로 마련되는 신규 일자리는 4.1%에 그쳤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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