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증시는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진입하며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S&P 500 지수에 포함된 20개 이상의 주요 기업들이 실적 보따리를 풀 준비를 마쳤는데요. 지난주 먼저 매를 맞았던 금융주들을 복기해 보면,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하락하는 괴리현상을 일부 보였는데요. 시장은 단순히 "지난 분기에 얼마 벌었냐"라는 숫자보다는, 앞으로의 수익성을 결정지을 미래 먹거리'와 정책 리스크'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혼란 속에서도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은 흔들림 없는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는 여전히 강력한 실적 시즌을 향해 순항 중"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4분기 기업들의 전체 이익이 전년 대비 최소 14%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기업들에서도 증명될 수 있을지, 요일별 실적 일정 통해 살펴보시죠
금융주에서 시작된 실적 열기가 이번 주 기술주와 소비재로 번지는 가운데, 그 첫 번째 시험대는 넷플릭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먼저 현지시간 화요일 장 마감 후, 넷플릭스가 성적표를 공개합니다. 지난 분기 넷플릭스는 수익이 예상치를 밑돌며 주가가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만큼, 이번 발표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요. 전망은 꽤 긍정적입니다. 런던-증권거래소 그룹, LSEG가 집계한 분석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이번 분기 이익은 전년 대비 약 30% 급증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넷플릭스가 워너 브라더스디스커버리의 인수를 두고 벌이는 협상 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이번 인수전의 진척 상황이 향후 콘텐츠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조사기관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데이터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확률은 통계적으로 81%에 달해 좋은 서프라이즈를 선사할지 주목됩니다.
넷플릭스에 이어 하늘길의 성적표도 같은 날 공개됩니다. 바로 유나이티드항공인데요.
LSEG의 데이터는 이번 이익이 전년 대비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며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투자은행 UBS의 시각은 조금 더 희망적입니다. UB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정부 셧다운 여파로 경쟁사인델타항공은 부진했지만, 유나이티드항공은 늘 보수적으로 목표치를 잡아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예상치를 충분히뛰어넘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데이터를 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2022년말 이후 빠짐없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항공업계의 '실적 우등생'다운 행보를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항공주에 이어 현지시간 수요일 개장 전에는 제약업계의 대장주, 존슨앤드존슨(J&J)이 바통을 이어받습니다.
지난 분기 존슨앤드존슨은 정형외과 사업부를 분사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며, 오는 2026년까지 5% 이상의 매출 성장을 자신한 바 있는데요. 이번 분기 이익 성장률 역시 전년 대비 약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존슨앤드존슨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일곱가지 핵심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경영진이 올해 신규 출시 제품에 대해 얼마나 자신감을 보이는지, 최근 면역학 및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시장에서의 리더십이 실제 수익으로 얼마나 연결되고 있는지가 이번 발표의 핵심입니다. 통계적으로 봐도기대감은 높습니다. 조사기관 비스포크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확률은 무려 96%에 달합니다. 다만, 실적이 잘 나와도 주가는 평균 0.3% 내외로만 움직이는 대표적인 무거운 종목이라는 점은 참고하셔야겠습니다.
현지시간 목요일에는 반도체와 원자재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출격합니다.
먼저 반도체 거인 인텔입니다. 최근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인텔의 목표 주가를 4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정작 실적 발표를 앞둔 현장 분위기는 꽤나 조심스러운데요. LSEG는 인텔의 이번분기 이익이 전년 대비 35% 이상 급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제프리스 역시 "공급망 제약 때문에 서버 시장의 수요를 수익으로 다 연결하기 어렵고, PC 시장의 약세로 인한 마진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해, 실적 발표 이후의 변동성을 경고했습니다.
반면, 원자재 시장의 큰손인 구리 광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은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최근 금속 가격이 강세를보이면서 주가가 지난 3개월 동안 무려 40%나 급등했기 때문인데요. LSEG는 이번 분기 매출과 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구리 가격 상승이 실적에 얼마나 녹아들었을지가 이번 발표의 핵심이라며 시장은 지금의 뜨거운 상승 모멘텀이 실적 발표이후에도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목요일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캐피털 원은 실적 그 자체보다 '정치적 변수'에 모든 시선이 쏠려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신용카드 이자율 10% 상한제'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인데요. LSEG는 실적이 30% 성장할 것으로 보지만, 이 정책 리스크를 경영진이 어떻게 방어하느냐에 따라 주가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물론 기초 체력은 탄탄합니다. 비스포크 조사 결과 실적 상회 확률 90%라는 탄탄한 기초 체력이 / 이 위기를 뚫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상으로 이번 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정리해 드렸습니다.
박지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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