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귀금속)
결국, 은이 ‘100달러’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이번 랠리의 배경,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급증과 상하이 거래부터 뉴욕까지 이어진 개인투자자들의 과열된 매수에 있는데요. 지난 한 주간 은 가격 상승은 미국과 유럽 동맹국 간 관계 악화에 의해 촉발됐죠.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최근 협상 시도 역시 쉽사리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고요. 연준에 대한 독립성 우려도 재점화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는 나날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 100달러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 혹은 투기 세력의 차익 실현이 나올지가 관건으로 보이고요.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는 가격 급등으로 일부 기업들은 은의 사용량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태양광 설치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대체 소재 사용 확대로 올해 태양광 산업의 은 소비량은 약 1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개했습니다.
한편, 전일장 금 선물도 1.35% 오르며 4,979달러에 마감. 5천달러 돌파를 정말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타이 왕은 “금은 안전자산이자 분산 투자 수단으로서 전략적 포트폴리오에 필수적인 자산이 되고 있다”고 봤는데요. 일시적인 ‘퍼펙트 스톰’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렇게 트럼프 시대, 원자재가 주목을 받으면서 투자할 방법을 찾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오늘은 금과 은 관련주, ETF도 간단히 보고 가겠습니다. 우선, 세계 최대 금 채굴 기업인 ‘뉴몬트’가 있고요. ‘배릭 마이닝’ 역시 대형 금광 기업으로, 금 뿐 아니라 구리까지 함께 캐내고 있습니다.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는 캐나다 기반의 글로벌 금 생산 기업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지역에서 광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은 관련주도 살펴보면, ‘팬 아메리칸 실버’와 ‘퍼스트 마제스틱’이 있는데요. 둘다 주요 은 채굴기업입니다.
금 ETF도 보면, ‘SPDR 골드 ETF’ 티커명 ‘GLD’는 가장 대표적인 금 ETF로, 운용규모가 가장 큽니다. ‘아이셰어즈 골드 트러스트 ETF’, 티커명 ‘IAU’는 동일하게 금 현물을 따르면서도, 비교적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고요. 티커명 ‘GLDM’은 GLD의 미니 버전으로 생각하면 쉬운데요. 1주당 가격과 수수료를 낮췄습니다. 은의 경우 대표적으로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 ETF’, 티커명 ‘SLV’가 있습니다. 은 현물에 투자하며 미국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요. 티커명 ‘SLVR’은 은 현물과 채굴 기업을 함께 담은 하이브리드 구조가 특징입니다.
(기타 금속)
이어서 전일장 다른 금속선물 시황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훈풍이 불었던 모습인데요. 백금 역시 6% 넘게 급등하며 2,741달러에 거래됐고요. 사상 최고치입니다. 팔라듐은 5% 상승한 2,027달러에, 구리 선물은 3% 가까이 오르며 파운드당 6달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유가)
한편, 전일장 유가는 두 유종 모두 2%대 상승했습니다. WTI가 61달러에, 브렌트유는 65달러 후반에 거래 마쳤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영향입니다. 이란산 원유를 운송하는 선박들에 추가 제재를 부과하고, 중동을 향해 해군 함대가 이동 중이라고 말한 건데요. 압박이 강화되면서 중동 지역에서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상태고요.
여기에 더해, 카자흐스탄도 문제가 생겼던 ‘텡기즈’ 유전 생산 재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JP모건은 텡기즈 유전이 이달 말까지 가동 중단 상태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는데요. 텡기즈가 카자흐스탄 전체 생산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1월 원유 생산량이 하루 100만~110만 배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평균 생산량이 180만 배럴 정도니까 큰 타격일 수 밖에 없죠. 이번 주, 이란을 향한 공격 수위가 어느 정도 높아질 지, 또, 텡기즈 유전의 생산 재개 속도도 함께 주시해 봐야겠습니다.
(천연가스)
마지막으로 천연가스는 지난 한 주 70% 급등했습니다. 전일장에서도 4.5% 오르며 5.2달러 선에 안착했는데요. 사실 미국과 유럽의 가스 트레이더들은 수개월간 이어진 온화한 날씨에, 올겨울도 별다른 추위 없이 지나갈 거라고 믿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미국 전역을 강타한 혹독한 한파는 그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자 가스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고, 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트레이더들이 급히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진거죠.
문제는 이번 급등이 정점에 도달했는지도 아직 모른다는 건데요. 앞으로 며칠간 미국의 주요 가스 생산 지역 기온이 파이프라인이 얼어붙을 정도로 급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고요. 5년 전, 기록적인 한파로 텍사스의 파이프라인과 발전소가 멈추면서 수일간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던 사건이 되풀이 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