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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활황에 사기 판친다…'주의' 경보 발령

입력 2026-01-26 18:33  


코스피 지수가 5,000선을 넘고 코스닥 지수도 1,000을 웃돌며 주식시장이 과열되자, 이를 노린 불법 금융사기가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최근 주식시장 활황을 악용해 유명 증권사 직원을 사칭하고 투자자를 유인해 자금을 편취하는 불법 리딩방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사기범들은 주식시장 활황을 미끼로 투자자 접근 수법을 더욱 교묘하게 바꾸고 있다. 특히 유명 증권사 직원을 사칭해 신뢰를 쌓은 뒤 투자금을 가로채는 이른바 '불법 리딩방'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불법 리딩방 사기는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실제 증권사 직원을 사칭해 가짜 정보를 제공하거나, 문자·메신저 링크를 통해 투자자들을 단체 채팅방으로 유인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외형상 그럴듯한 정보 제공으로 경계심을 낮춘 뒤 본격적인 자금 편취로 이어진다.

초기 단계에서는 실제로 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연출해 투자자들의 의심을 피하는 점도 수법이다. 이후 투자 규모를 키우도록 유도한 뒤, 돌연 연락을 끊고 잠적하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에는 수법이 한층 더 진화했다. 주가지수와 연동된 선물 등 파생상품에 일정 금액을 '베팅'하도록 유도한 뒤 투자금을 챙겨 달아나는 사례도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감원은 유명 증권사 직원이라고 주장하며 접근할 경우 반드시 해당 금융사의 고객센터를 통해 실제 재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고수익을 보장하거나 손실이 없다고 장담하는 경우 역시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링크를 통해 단체 채팅방 참여를 유도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요구하는 업체와는 어떠한 금융거래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으로, 불법 업자로 의심되면 지체 없이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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