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J중공업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8배 이상 끌어올리며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을 기록했다.
HJ중공업은 26일 지난해 매출 1조 9,997억 원에 영업익 670억 원을 냈다며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영업익은 824.8% 늘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514억 원으로 88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호실적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중심의 상선 수주와 함께 기존 특수선 부문에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 것이 실적에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HJ중공업의 설명이다.
실제로 양대 사업 부문 가운데 하나인 조선 부문 매출 증가와 이익 구조 개선이 두드러진다. 지난 2022년 전체 매출액의 18% 수준으로 떨어진 조선 매출은 업황 회복과 맞물려 급증해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건설 역시 지난해 2조 5,000억 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연간 목표액을 초과했다.
이익 구조 측면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감축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확대되면서 메탄올과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LNG 벙커링선 등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선박 건조에 집중한 HJ중공업에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방산 분야에서 해군이 발주한 신형 고속정(PKX-Β) 32척과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LSF-Ⅱ) 8척을 전량 수주, 건조하는 등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지난 연말 3,800억 원 규모의 고속정 4척과 해경의 1,900톤(t) 급 다목적 화학 방제함 수주로 3년치 일감을 확보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미 해군과 MSRA(함정정비협약·Master Ship Repair Agreement)를 체결하며 향후 5년간 연 20조 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에 진출해 수익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MSRA는 미국 해군이 인증하는 함정 정비 자격으로, 협약을 맺은 조선소는 비전투함뿐 아니라 전투함도 MRO 할 수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친환경 선박 수요 폭증으로 업황 개선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 해군 MRO 수주도 성과 달성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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