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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행 대규모 함대 파견"…'일촉즉발'

입력 2026-01-29 16:44   수정 2026-01-29 16:47


미국과 이란 간 핵·미사일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한 대규모 군사 행동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28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제한을 둘러싼 사전 협의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자 군사적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현재 논의 중인 옵션에는 이란 지도부와 안보 당국자들을 겨냥한 공습을 비롯해 핵시설과 정부기관에 대한 타격 방안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란 내 시위대 사망 사태와 관련해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는 인사들이 주요 표적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군경과 지도부를 대상으로 한 제한적 타격부터 보다 강도 높은 공습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모진 논의에는 중동 내 미국 동맹국들을 위협해온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직접 겨냥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 동원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미 항공모함 전단의 중동 전개 이후 선택지가 늘어났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 전단은 지난 26일 인도양에 진입한 뒤 이란 인근 해역으로 이동 중이다.

미국과 이란은 오만을 통한 중재 채널과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간 사전 접촉 등을 통해 대화 재개를 시도해왔지만, 합의점은 찾지 못한 상태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CNN에 "양국 간 진지한 직접 대화는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협상 전제 조건으로 이란에 우라늄 농축의 영구 중단,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한, 역내 대리 세력에 대한 지원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란은 핵 프로그램 문제에 대해서만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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