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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 마디에 랠리 끝냈다…30% 넘게 '폭락'

황효원 기자

입력 2026-01-31 07:24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제 금·은 가격이 하루 만에 동반 급락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은 이날 전장 대비 9.5% 하락한 온스당 4,883.62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500달러선을 돌파해 5,594.82달러로 고점을 높인 지 하루 만이다.

은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27.7% 하락한 83.99달러에 거래되며 온스당 10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은 현물 가격은 이날 온스당 77.72달러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도 온스당 4745.10달러로 전장보다 11.4% 급락했다.

금·은값이 폭락하면서 백금(-19.18%), 팔라듐(-15.7%) 등 다른 귀금속도 동반 하락했다.

최근 몇 달 새 랠리를 이어온 국제 은 가격은 조정 폭이 더 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 인물을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던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비둘기파로 알려진 워시 전 이사가 후보자로 최종 지명되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월가 안팎에서는 워시 전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 가운데 금융권의 신망이 가장 두터운 '안전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성격의 금·은 자산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달러화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 가치는 반등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20분 무렵 97.07로 전장 대비 0.8%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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