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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못 따라가는 공급…"1분기 40% 뛴다"

입력 2026-02-03 13:43  

낸드 가격, D램 따라 폭등 전망


메모리 시장의 가격 상승 흐름이 D램을 넘어 낸드 플래시로 번지고 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낸드 플래시 가격이 전 분기보다 4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는 데이터 저장장치(스토리지)에 주로 쓰이는 메모리로,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낸드 기반의 고용량·고성능 기업용 SSD(eSSD)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반면 생산 확대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낸드 가격 상승의 직접적 배경으로 서버용 수요 집중을 꼽았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기업용 SSD 물량이 우선 배정되면서, 소비자용 낸드 공급이 상대적으로 줄어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지만, PC용 저사양 128GB의 경우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을 주고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메모리 열풍이 D램에 집중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한정된 투자 자원을 D램 설비 확충에 쏟은 점도 낸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서는 낸드 시장의 공급 부족 문제가 앞으로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투자 확대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기업용 SSD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3∼5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D램 가격 강세 또한 이어질 전망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 가격의 분기 대비 상승률은 기존 55∼60%에서 90∼95%로 상향 조정됐다.

(사진=SK하이닉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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