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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구글과 전격 동맹…"AI 글래스 협업"

김대연 기자

입력 2026-02-12 14:19   수정 2026-02-12 14:20

    <앵커>

    카카오가 오픈AI에 이어 이번엔 구글과 처음으로 동맹을 맺고 AI 서비스를 확대합니다.

    특히 구글의 스마트 안경인 'AI 글래스' 개발에도 협업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8조 원을 돌파한 카카오는 올해를 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카카오와 구글이 어떻게 협력한다는 겁니까?

    <기자>

    크게 3가지 키워드로 요약됩니다. 'AI 글래스'와 '카나나', '텐서처리장치(TPU)'인데요.

    우선 카카오가 구글의 스마트 안경인 'AI 글래스'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손을 쓰지 않고 음성 명령만으로 AI 글래스 안에서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 겁니다.

    카카오톡 기능도 포함될 수 있는데요. 정신아 카카오 대표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정신아 / 카카오 대표: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카카오와 구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합니다. 향후 출시될 구글 AI 글래스에서의 협업을 시작합니다. 카카오는 앞으로 다양한 AI 폼팩터 환경에서 새로운 AI 사용 경험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카카오는 구글과 온디바이스 AI 사업을 강화합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모바일 기기에서 AI를 직접 실행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하죠.

    대표적인 게 '카나나 인 카카오톡'입니다. 카카오톡 내 자체 AI 서비스인데요.

    AI가 이용자에게 먼저 말을 거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정 관리나 예약, 정보 검색 등을 제안하는데요.

    올해 1분기 중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정식 출시할 계획입니다.

    카카오는 구글의 자체 AI 칩 'TPU' 활용 방안도 언급했는데요.

    AI 인프라에 대한 비용 부담이 커지는 만큼 그래픽처리장치(GPU)뿐만 아니라 TPU 기반 클라우드 운영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구글과의 파트너십은 오픈AI와의 협업과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기자>

    구글과는 '디바이스', 오픈AI와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중심으로 협업이 진행됩니다.

    정 대표 설명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신아 / 카카오 대표: 서로 중복되지 않는 영역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각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함으로써 AI 전 레이어를 효율적으로 커버하고, 직접 투자는 최적화하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가 구글과는 'AI 글래스'처럼 새로운 폼팩터에서 카카오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요.

    오픈AI와는 챗GPT를 중심으로 B2C AI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챗GPT 포 카카오'를 출시했죠. 카카오 플랫폼에 챗GPT를 연동한 건데요.

    현재 이용자 수가 800만 명입니다. 출시 직후 이용자 규모가 200만 명이었는데, 3개월 만에 무려 4배 증가한 겁니다.

    카카오는 올해부터 카카오톡에서 자연스럽게 챗GPT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들 계획인데요.

    정 대표는 "올해부터 카카오톡 내 챗GPT 기반의 다양한 AI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픈AI와 구축한 카카오 생태계에 다른 사업자들도 참여하게 된다고요?

    <기자>

    챗GPT 포 카카오에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는 AI 에이전트 '카카오 툴즈'가 있습니다.

    챗GPT 안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 예약하기, 카카오맵, 멜론 등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데요.

    이 생태계를 '에이전틱 AI'라고 부릅니다. 아직은 카카오 내부 서비스만 연동되는데요.

    정 대표는 "에이전틱 AI 생태계 구축이 대표로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11일) 정 대표가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죠. 올해 에이전틱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 최소 3개 이상의 플레이어가 에이전틱 AI 생태계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외부 서비스와 연동이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국내 버티컬 커머스 선두 플레이어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상황이고요.

    글로벌 기업들도 카카오의 AI 생태계에 참여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카카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는데, 올해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카카오의 지난해 연매출은 8조 원을 처음 돌파했습니다. 영업이익도 7,3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습니다.

    모두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AI와 카카오톡에 집중한 전략이 통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3분기 카카오톡 개편 이후 광고 노출이 확대된 영향도 컸는데요.

    카카오는 올해를 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AI 서비스 이용자를 확대하고 에이전틱 AI 구현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올해 매출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이 목표인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톡비즈 중심의 플랫폼 사업이 실적을 견인할 전망입니다.

    정 대표는 "AI는 기존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효율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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