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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환 시선집중

사이드카 이후 반등, 위기는 구조 재편의 신호 [박문환 시선집중]

입력 2026-02-14 07:00  

클로드 코어워크 충격… 소프트웨어 재편 가속화 AI 인프라 투자 확대, 메모리·반도체 수요 구조적 증가



하나증권 박문환 이사(와우넷 파트너)는 최근 국내 증시의 급격한 변동성과 관련해 “겉으로는 AI 공포가 원인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산업 재편 과정에서 나타나는 ‘창조적 파괴’”라며 “투자 위축이 아니라 수혜 업종의 재편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박 이사는 최근 사이드카 발동과 급락 이후 반등 흐름에 대해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어워크’ 발표로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에 공포가 확산됐고, 빅테크의 AI 투자 과잉 논란이 더해지며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구글이 2026년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1,850억 달러로, 아마존이 2,000억 달러로 제시하는 등 투자 확대 기조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는 구조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업종 급락과 관련해 그는 “일부 SaaS 기업의 위축은 불가피하지만, 이는 AI 에이전트 확산 과정에서 나타나는 산업 재편”이라며 “AI 연산 수요 증가는 가속화될 것이고, 이는 메모리·반도체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투자 축소가 전체 데이터센터 투자 감소로 연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금융 리스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박 이사는 “구독 기반 현금흐름을 믿고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출을 집중했던 BDC 구조가 흔들릴 경우, 은행·연기금으로 이어지는 연쇄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확률은 낮지만 경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이사는 ‘확보 수익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이미 확보한 수익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레버리지 ETF 기준 7만2,905원을 전략 매도 기준선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준선을 회복할 경우 일부 재진입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중일 갈등 격화에 따른 반사 수혜 업종으로 국내 호텔·관광 업종을 지목했다. 박 이사는 “중국의 일본 여행 취소 확산과 춘절 수요 증가로 한국 방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서울 호텔 공급은 제한적인 만큼 수혜 종목에 대한 중기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박문환 이사의 ‘스페셜 리포트’는 매월 2·4주차 금요일 자정, 한국경제TV 및 와우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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