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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어놓고 '연락두절'…피해자들 '발동동'

입력 2026-02-22 15:23  

부산서 시스템 에어컨 업체 대금받고 잠적 경찰 수사 착수



부산에서 시스템 에어컨 설치 업체가 대금을 받은 뒤 잠적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시스템 에어컨 설치 업체가 계약금과 중도금을 받은 뒤 연락을 끊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12월 업체와 계약을 맺고 계약금과 중도금 등 수백만원을 지급했으나, 일부 천장 타공과 배관 공사만 진행된 상태에서 설치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일부 피해자 집 천장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채 큰 구멍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업체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치킨집, 일반 음식점, 해양수산부 구내식당 등 다양한 시공 사례를 홍보해 왔다. 그러나 해수부 구내식당에는 시스템 에어컨이 아닌 스탠드형 에어컨이 설치됐으며, 일부 음식점 역시 해당 업체에서 시공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로부터 손해를 입어 카카오 대화방에 모인 피해자는 9명으로, 이들은 수영경찰서와 연제경찰서, 기장경찰서, 동부경찰서 등에 해당 업체를 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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