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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위법에 美 안도 랠리...코스피 '훈풍' 기대

입력 2026-02-23 08:41   수정 2026-02-23 08:45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로 지난 주 뉴욕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쳤다. 이에 23일 코스피도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31.28포인트(2.31%) 오른 5,808.5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5,600선을 처음 넘어서더니 20일 하루에 5,700선과 5,800선을 연속 돌파해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조6천107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천451억원과 9천86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71포인트(0.58%) 내린 1,154.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0.69포인트(0.06%) 오른 1,161.40으로 개장했는데 그 직후 1,147.72까지 밀리며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천189억원과 3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천72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위법이라는 판결을 미국 연방 대법원이 내리자 불확실성 완화로 인한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3대 지수는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47%와 0.69%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90% 올랐다.

한국 증시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들은 뛰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4.93% 급등했고, MSCI 신흥지수 ETF도 2.13% 올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7% 뛰었고 러셀2000지수는 0.05% 내렸다. 다우 운송지수는 1.78% 상승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2.11%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 추세에 힘을 실어주는 긍정적인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책 동력 강화와 실적 기대, 전망치 상향조정에 근거한 정책·실적 장세 전개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대해선 "트럼프의 막무가내식 관세 정책의 시대는 종료됐다. 법에 근거하고 의회 견제를 받는 예측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관세 정책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판결 후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무역법 122조에 근거한 관세 10% 부과를 결정하고 조만간 15%로 인상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러나 전처럼 관세율과 부과 시점 등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어 막연한 공포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새 관세 부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지만, 통상 레버리지 약화와 행정부 견제 강화에 더 힘이 실릴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대해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재차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무역 갈등을 고조시키기 어렵고, 플랜B를 공언하지만 관세 부과 전제 조건과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선 주가 폭등 모멘텀의 지속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주에도 지난주 주가 모멘텀을 이어받아 (코스피가) 6,000대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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