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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회담 종료…"일부 사안 이해 근접"

입력 2026-02-27 06:13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3차 회담이 26일(현지시간) 종료됐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번 회담에서 중재 역할을 한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회담 일정이 마무리됐다고 밝히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고, 양측 대표단이 각국 정부와 협의하고 내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술적 차원의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알부사이디 장관이 언급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오전에 4시간, 오후에 2시간 정도 진행됐다"며 "진지하고 긴 협상이었다"고 말했다고 IRNA 통신이 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핵과 제재 등 모든 부문에서 합의 요소들을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일부 사안에 있어서는 이해에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견해차가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전보다 양측 모두 협상으로 해결책을 찾자는 진지함이 더해졌다"며 "좋은 진전이 있었다" 강조하기도 했다.

또 "내주 월요일(3월2일)부터 오스트리아와 IAEA가 양국의 요구에 맞춘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며 "회담은 아마 일주일 내로 다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미국 측에서 나섰고 이란에서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이날 이란은 우라늄 농축의 '일시 동결'을 미국에 제안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이란의 한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IAEA의 감독 하에 우라늄 재고 농축도를 낮추고 경제적 측면에서 공동의 이익을 달성하는 내용 등도 제안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다만 "미사일 시스템이나 방위산업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며 "영구적인 농축 중단이나 핵시설 해체, 우라늄 비축량 이전 등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시설 3곳을 모두 해체하고 남아있는 농축 우라늄까지 모두 미국에 인도하라는 강경한 요구를 이날 협상에 제시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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