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244.13
(63.14
1%)
코스닥
1,192.78
(4.63
0.3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눈부신 실적인데 왜"…대장주 담은 개미들 '술렁'

입력 2026-02-27 12:51   수정 2026-02-27 13:20

엔비디아 쇼크에 "반도체 고점 신호" vs "추세 유효" 분분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도 정규장에서 5% 넘게 급락하자 증권가가 술렁이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간밤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5.46% 하락 마감했다.

앞서 장 마감 후 발표한 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1월~올해 1월) 매출은 681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662억 달러)를 웃돌았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한때 4% 가까이 상승했지만, 정작 이튿날 정규장에선 정반대의 주가 흐름이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미 주가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 기대가 선반영된 상황에서 향후에도 같은 속도의 고성장이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AI의 급격한 발전이 산업 전반에 대격변을 일으킬 것이란 공포에 최근 투매가 일어났던 소프트웨어(SW)뿐 아니라 브로드컴(-3.19%), 마이크론(-3.13%), AMD(-3.41%), TSMC(-2.82%), 인텔(-3.03%) 등 반도체주 전반도 간밤에는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이에 승승장구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조정받는 등 국내 증시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고 주요 투자은행들은 목표주가를 300달러대 이상으로 상향했다"면서 "현시점에서도 AI주에 대한 포지션 축소 작업을 지속하는 것은 지양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컨퍼런스콜에서 시장을 놀라게 할 만한 내용이 없었다는 평가와, 고객사인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현금흐름 약화 우려도 해소되지 않는 등 문제 있는 건 사실이나 비중 축소를 고려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다만,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다. 그런데도 주가는 5.5% 하락했는데 뉴스에 팔았을 수도 있고, 차익실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 실적은 늘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다. 항상 정점 우려가 따라붙는 이유"라면서도 "5% 급락에서 느껴지는 최근 분위기는 좀 다르긴 하다. 엔비디아의 눈부신 실적이 누군가의 고통과 출혈로 결국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전보다 투영된 듯 보인다"고 짚었다.

데이터센터 건설 붐의 영향으로 공급 병목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하드드라이브, 전선, 전력기기, 발전기 등의 업황은 계속 좋겠지만, 이는 빅테크간 경쟁이 극단적으로 치우친 데 따른 것인 만큼 빅테크 수익성 우려는 잦아들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빅테크들의 경쟁이 극단적으로 치우칠수록 위기 속에서도 미국 증시들 굳건히 지켜준 빅테크들이 다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예컨대 올해 아마존은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예상돼 빚을 내야 한다. 이제 빅테크들은 심지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담보로 대출을 받기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성능이 빨리 좋아질수록, 담보가치가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위험에도 그야말로 죽기 살기로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 경기가 양극화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이유이지만 누군가 다칠 수 있고 금융도 일부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면 미국 증시, 특히 빅테크 기업들에게 더 이상 차별화된 밸류에이션을 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그동안 규제 산업은 성장 매력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분위기에서는 규제라는 답답한 진입장벽이 AI로부터 지켜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규제 산업을 다시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통령갤럭시앱솔릭스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