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상징으로 꼽히는 부르즈 알아랍에서 1일(현지시간) 새벽 화재가 발생했다. 드론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이 호텔 외벽에 부딪힌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두바이 정부 공보국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드론 1대가 요격됐으며 그 파편이 부르즈 알아랍의 외벽에 부딪혀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며 "소방당국이 신속히 대응해 화재를 진압했고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이란의 보복 공세와 맞물려 발생했다. 이란은 전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을 대규모로 발사했다.
UAE 내 알다프라 기지 역시 표적이 됐으며, UAE 군은 방공망으로 이를 격추했다. 그러나 파편이 낙하하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아부다비에서는 파편에 맞은 아시아계 주민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보국은 또 이란의 공습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두바이국제공항 홀 일부에도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 당시 공항 이용객은 모두 소개된 상태였고 직원 4명이 부상해 치료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허브 공항 중 하나로 꼽히는 두바이국제공항은 전날부터 안전상 이유로 전면 폐쇄됐다. 에미레이트항공 등 UAE 내 모든 항공사도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이로 인해 전날 오후 1시 13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두바이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951편(B787-9)이 미얀마 공역에서 회항 조처됐다.
같은 날 오후 9시 두바이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려던 KE952편의 운항도 취소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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