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L이앤씨는 지하 100m 이상 대심도 수직터널을 효율적으로 시공할 수 있는 '양수발전 특화 슬립폼(콘크리트를 부을 때 모양을 잡아주는 틀)' 공법을 개발해 특허를 내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양수발전소 발주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시공 역량도 함께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터널 내부에서 슬립폼의 이동 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DL이앤씨에 따르면, 기존에는 유압잭을 이용해 슬립폼을 밀어올렸지만, 특허 기술은 슬립폼을 와이어에 매달아 공중에 부유하듯 설치한다. 슬립폼을 기준으로 작업자의 동선을 상·하부로 분리해 작업 공간이 하부에만 국한되지 않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상·하부 공간에서 기존에 순차적으로 진행하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됐고,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작업 기간도 기존 대비 20% 단축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수직터널 공정을 위한 특화 기술력과 국내 최대 규모 도심 지하공간인 GTX-A 서울역 등 특수 지하공간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양수발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기술력과 경험을 고도화해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포천양수발전소를 비롯한 양수발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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