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연구위원은 "항공주 투자 판단에서는 유가가 단기 변수일 뿐, 결국 본업 수요와 실적이 더 중요하다"며 "유가 상승으로 유류비 부담은 커지지만, 일정 시차를 두고 유류할증료 인상을 통해 비용의 절반 정도는 전가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공 업종의 수익 구조도 과거와 달라졌고, 특히 대한항공의 경우 미국발 인바운드·비즈니스 수요와 화물 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분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반영할 수 있는 환경이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위원은 "이런 점을 감안하면 예전과 달리 유가 상승이 항공 업종의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유가 헤드라인에 과도하게 흔들리기보다 수요와 수익 구조를 중심으로 항공주를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핵심 포인트
- 이란 사태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정유 설비 타격 규모에 따라 유가가 단기적으로 배럴당 80달러 안팎까지 상승 예상함.
- 다만 항공주 투자에서는 유가보다 여객 수요와 실적이 더 중요한 변수로 꼽힘.
- 유가가 오르면 유류비 부담은 커지지만, 유류할증료 인상을 통해 비용 일부를 전가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도 강조됨.
- 특히 대한항공처럼 인바운드·비즈니스 수요와 화물 비중이 높은 항공사는 유가 상승 영향이 예전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진단임.

● 방송 원문
<앵커>
항공사에서 유류비 비중이 30%가 된다, 이에 따라 실적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구체적으로 국제유가의 동향을 지금 속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계세요?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기본적으로 이번 사태가 얼마나 장기화될지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뿐만 아니라 전일 휴일 기간에 나왔던 뉴스처럼 실질적으로 이런 정유 설비의 타격이 얼마나 커질지, 이 부분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는 80달러 수준까지는 단기적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요. 미국 증시 반응만 보더라도 아직 미국 정부가 조금 더 이번 사태의 주도권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이 다른 변수로 인해서 불확실성이 커진다고 하면 80달러 이상도 단기적으로는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항공사 투자 판단에 있어서는 이 유가라는 게 단기적으로만 영향을 줄 뿐이지 결국에는 본업 수요와 실적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항공 유가가 오르는 만큼 결국에는 이런 유류비가 같이 올라가기는 하겠지만 이 부분은 또 시차를 두고 유류 할증료 인상을 통해서 절반 수준으로 전가가 가능한 구조고요. 그리고 항공 업종 내에서 특히 대한항공 같은 경우에는 과거와 수익 구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쪽 부분에서는 사실 미국에서 넘어오는 인바운드 또는 비즈니스 수요라든지 화물 쪽 영업이익 비중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데 이 두 영역 모두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 할증료 인상 부담들을 모두 다 전가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는 유가가 항공 업종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영이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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