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3일 "기획처가 대한민국 미래설계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지명 각오를 밝혔다.
전날 지명된 박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예금보험공사에 첫 출근을 하면서 "기획처 기능에서 가장 중심적인 것 중 하나가 국가전략의 새 설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단순한 예산 기능 재편이 아니라 30년 대한민국을 내다보는 국가 미래 전략기능의 중요성을 간파했다"며 "지금 이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벼랑 끝에 선 민생경제를 바로 세우면서도 지속 가능한 적극 재정의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며 "재정은 적재적소에 쓰여야 하며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도려내 최대한 고효율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재정민주주의'를 언급하며 여야의 재정협치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입법부인 국회의 심사권이 무시돼서도 안 되고 여당만의 주도적인 예산 처리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국회의 충분한 심의를 거치면서 가장 적확한 재정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향후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협의 속에서 논의할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가장 시급한 경제과제에 대해선 "우리 경제의 규모, 사이즈를 어떻게 더 잘 키울 것이냐가 결국의 재정 건전성,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지 않겠느냐"며 "인공지능(AI), 로봇 등 초혁신 경제의 성장 동력 엔진을 제대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상태에서 지명을 수락한 것과 관련해선 "지금은 국가의 부름이 더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제 정치적인 희망, 뜻보다는 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 제가 쓸모 있는 데가 어디일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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