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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적극 재정 필요하지만 화수분 아냐...추경은 협의해야"

전민정 기자

입력 2026-03-03 11:10  

박홍근 기획처 장관 후보자 첫 출근길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3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3일 "기획처가 대한민국 미래설계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지명 각오를 밝혔다.

전날 지명된 박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예금보험공사에 첫 출근을 하면서 "기획처 기능에서 가장 중심적인 것 중 하나가 국가전략의 새 설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단순한 예산 기능 재편이 아니라 30년 대한민국을 내다보는 국가 미래 전략기능의 중요성을 간파했다"며 "지금 이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벼랑 끝에 선 민생경제를 바로 세우면서도 지속 가능한 적극 재정의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며 "재정은 적재적소에 쓰여야 하며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도려내 최대한 고효율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재정민주주의'를 언급하며 여야의 재정협치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입법부인 국회의 심사권이 무시돼서도 안 되고 여당만의 주도적인 예산 처리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국회의 충분한 심의를 거치면서 가장 적확한 재정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향후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협의 속에서 논의할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가장 시급한 경제과제에 대해선 "우리 경제의 규모, 사이즈를 어떻게 더 잘 키울 것이냐가 결국의 재정 건전성,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지 않겠느냐"며 "인공지능(AI), 로봇 등 초혁신 경제의 성장 동력 엔진을 제대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상태에서 지명을 수락한 것과 관련해선 "지금은 국가의 부름이 더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제 정치적인 희망, 뜻보다는 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 제가 쓸모 있는 데가 어디일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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