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봄을 맞아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광화문글판 봄편 문안은 김소연 시인의 산문집 ‘한 글자 사전’에서 발췌했다.
김소연 시인은 1993년 ‘현대시사상’ 겨울호에 시 ‘우리는 찬양한다’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 ‘다행한 일들’ 외 4편으로 제10회 노작문학상을, ‘오키나와, 튀니지, 프랑시스 잠’ 등 7편으로 제57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번 문안은 봄이 되면 꽃이 피고 새 생명이 다시 자라나는 것을 보며, 기적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걸 환기해준다. 또 봄을 계기로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디자인은 전통 민화를 재해석해, 생기 넘치는 봄에 맞춘 초록색 배경과 힘차게 뻗은 나무 줄기, 꽃과 새 등 계절을 알리는 생명체를 담아 냈다.
특히 이번 광화문글판 봄편 문안은 시민의 추천 작품이다. 시민 추천이 문안이 걸린 것은 이번이 8번째다. 교보생명은 매 계절 광화문글판 문안 선정을 위한 시민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이 직접 쓰거나 추천한 글귀가 매번 수 천여 편 접수된다.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시민 공모작과 문안선정위원 추천작 등을 놓고 토론, 투표를 거쳐 문안을 최종 선정한다.
이번 문안을 추천한 이주헌 씨는 “익숙해서 놓치고 있었던 기적이 우리 주변에 매우 많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광화문글판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 고르는 여유를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봄편은 5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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