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물이 든 음료를 통해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김모씨가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성향을 보인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씨를 상대로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결과 사이코패스 기준에 해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PCL-R 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능력 결여, 무책임성 등 반사회적 인격 특성을 20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하는 방식으로,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김씨는 이 기준치를 상회하는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결과를 이날 검찰에 송부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처방받은 정신과 약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니다 남성들에게 건넨 건 사실"이라면서도 피해자들이 숨질 줄 몰랐다며 살인 고의성은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에 앞서 수차례 약물의 위험성을 챗GPT에 질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김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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