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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협약 7건 체결"

장슬기 기자

입력 2026-03-04 14:42   수정 2026-03-04 16:55



한국경제인협회는 4일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필리핀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마닐라 시내 콘래드 호텔에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필 FTA 발효 이후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대아세안 경제 연대를 한층 강화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자리한 가운데, 양국 기업인과 정부 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경제사절단은 류진 한경협 회장,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김기문 중기중 회장, 최진식 중견련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이형희 SK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정대화 LG전자 사장, 류두형 ㈜한화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또한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차재병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등 주요 기업 대표, 더불어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보라티알 등 필리핀 사업 확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등 50개 이상의 기업도 자리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필리핀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운 관계”라며 “양국 간 FTA로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국민 간 친밀감도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의 높은 한류 호감도를 언급하며 “K-콘텐츠와 K-푸드, K-컬처가 일상에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고, 한국기업들은 필리핀의 2대 투자국으로서 ‘필리핀 드림’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르코스 대통령의 ‘CREATE MORE Act’와 이재명 대통령의 아세안 중심 정책인 CSP 비전을 바탕으로 조선·에너지·첨단산업 분야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필리핀은 우수한 인적자원과 아세안 내 공급망 거점이라는 전략적 강점을 갖추고 있고, 한국은 반도체와 첨단 제조 역량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국이 협력을 강화한다면 제조업 고도화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포럼에 앞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크리스티나 로케 통상산업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총 7건의 MOU가 체결됐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 산업 기술 교육과 직업 훈련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삼양식품은 필리핀 핵심 유통망과의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 및 한국수출입은행은 원전 프로젝트 추진과 인프라 구축 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서 양국 기업은 경제 연대를 한층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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