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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안전자산인데"...이란 사태에도 '금값' 조용한 이유

안익주 기자

입력 2026-03-05 20:00  

    [와우퀵] 투자정보 플랫폼
    한준희 NH금융연구소 책임연구원은 5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중동 전쟁 우려에도 금값이 크게 오르지 않은 것은 시장이 이번 사태를 안전자산 대피가 필요할 만큼의 위기로 보지 않기 때문"이라며 "미국 입장에서는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책임연구원은 "전쟁 위험을 강하게 느낀다면 10년물 미 국채, 금, 은 같은 안전자산 가격이 일제히 뛰어야 한다"며 "지금 그런 흐름이 나타나지 않는 건 미국이 밀릴 가능성은 낮고, 사태가 확대되더라도 충격은 인플레이션 쪽에 더 가깝다는 인식이 우세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동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겨도 자국산 WTI(서부텍사스산 원유)를 활용할 수 있는 구조라 에너지 공급 불안에 대한 공포가 상대적으로 작다"며 "그래서 전쟁 뉴스가 나와도 금·은 가격 급등보다는 유가를 통한 물가 이슈로 해석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짚었다.

    한 책임연구원은 "반면 한국은 정제 과정에서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아 대체가 쉽지 않은 만큼 체감 리스크가 미국과 다를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사태를 전쟁 공포보다는 유가발 물가 상승 부담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핵심 포인트
    - 중동 전쟁 우려에도 금값이 크게 오르지 않은 것은 시장이 안전자산 대피가 필요할 정도의 위기로 보지 않음을 보여줌.
    - 실제로 전쟁 리스크가 크게 반영됐다면 미국 국채와 금·은 가격이 함께 뛰어야 하지만, 현재는 그런 흐름이 뚜렷하지 않음.
    - 미국은 자국산 WTI를 활용할 수 있어 공포가 상대적으로 작고, 이번 사태도 유가를 통한 물가 부담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임.
    - 반면 한국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아 체감 리스크가 더 클 수 있으며, 글로벌 시장은 이번 사태를 유가발 인플레이션 변수로 받아들이는 모양새임.




    ● 방송 원문

    <앵커>

    지금 금 가격 보면 사실 이것도 그렇게 크게 이해는 안 되는 상황인데 중동 전쟁에 대한 두려움 치고는 금값의 상승폭이 크지도 않고 심지어 은값은 또 떨어졌어요, 첫날에는.

    이런 현상은 금과 은의 방향성은 지금 어떤 게 키를 쥐고 있다고 보시나요?


    <한준희 NH금융연구소 책임연구원>

    이게 아까 말씀드렸던 미국 자체에서 봤을 때 안전자산이라 생각되는 채권금리 10년 채권, 금, 은 이런 것들이 원래 전쟁 위험을 느낀다면 원래 올라가야 맞습니다.

    그런데 그게 보이지 않다는 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거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그러니까 다른 말로 하면 당연히 미국이 질 일은 없고 유가가 올라가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 끝나겠다, 현재까지는 미국에서는요.

    이렇게 본다고 시장이 판단 내린 것 같고요. 물론 한국과는 다릅니다.

    사실 미국 같은 경우는 유가가 막혀도 WTI(서부텍사스산 원유)를 쓰면 되는데 한국은 정제 과정에서 중동유를 써야 하기 때문에 대체도 안 되고 한국과 미국은 시장 반응이 다르다.

    미국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 보는 것 같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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