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이른바 'SKY' 대학에서도 지난해 신입생 모집 과정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선호 현상과 모집정원 확대 영향으로 합격생들이 의학계열로 이동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8일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대학알리미 신입생 미충원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학년도 SKY 신입생 미충원 인원은 총 41개 학과에서 6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5년 전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2020학년도에는 14개 학과에서 21명이 미충원됐는데, 학과 수와 인원 모두 약 세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대학별로는 고려대에서 가장 많은 미충원이 나타났다. 고려대는 25개 학과에서 43명이 채워지지 않았으며, 이 가운데 자연계열이 18개 학과 29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대는 12개 학과에서 13명의 미충원이 발생했고, 이는 최근 6년간 최고치였다.
다만 연세대는 미충원 인원이 줄었다. 4개 학과에서 5명이 미충원됐는데, 이는 전년인 2024학년도(10개 학과·18명)보다 감소한 규모다.
연세대 미충원이 줄어든 것은 자연계열 논술 문제지 사전 유출 논란으로 논술 시험이 추가 실시되면서 모집정원보다 많은 신입생이 선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은 2028학년도 대입부터 문·이과 통합 체제가 본격화하면 이들 3개 대학의 신입생 미충원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문·이과 통합 수능 체제에서는 자연계 중심으로 나타난 미충원이 인문계 학과로 확대될 수 있다"며 "향후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의대 정원 확대와 의대 선호 상승, 학령인구 감소까지 맞물리면 SKY에서도 미충원 발생이 더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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