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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쇼크로 산업계 마비…"비상체제 가동"

장슬기 기자

입력 2026-03-09 17:26   수정 2026-03-09 17:28

    국내 주요 기업, 긴급 모니터링 나서 항공업계, 비용 부담 증가 불가피 장기화시 주력산업에도 '불똥'
    <앵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우리 산업 전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항공과 물류업은 직격탄을 맞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력산업으로까지 여파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업부 장슬기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장 기자, 유가에 가장 민감한 항공업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현재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주말부터 긴급회의를 열고 모니터링에 나선 상황입니다.

    정유업계 등 일부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곳도 있긴 하지만, 장기화 국면에선 모든 산업의 리스크가 커집니다.

    특히 항공사는 전체 운영비 가운데 연료비 비중이 약 30~40% 수준이기 때문에 유가에 가장 민감합니다.

    항공사의 경우 유가가 10달러 오를 때마다 연간 수천억원의 비용이 추가되는 구조입니다.

    실제 대한항공은 연간 약 3천만 배럴 이상의 항공유를 사용하는데, 유가가 배럴당 10달러만 올라도 연간 연료비 부담이 4천억원 이상 늘어나는 겁니다.

    항공사들은 보통 항공유 가격을 일정 부분 선물계약으로 미리 방어를 하는데, 최근처럼 급격한 상승국면에서는 방어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대한항공은 현재 유류 소모량의 최대 50%에 대해 선물 계약으로 방어하고 있는데, 중동 사태 상황에 따라 이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과거 오일쇼크 당시에도 항공사들은 결국 유류할증료 인상과 노선 축소로 대응에 나선바 있는데요.

    이번에도 유가가 장기간 100달러대를 유지하면, 유류할증료 인상 움직임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형사에 비해 연료비 부담을 운임에 전가하기가 쉽지 않은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재무적 타격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해운업계는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물류와 해운산업도 기본적으로 연료비가 핵심 비용인 구조이기 때문에 유가 상승은 곧바로 비용 증가로 이어집니다.

    HMM, 팬오션과 같은 국내 해운사들을 보면 선박 연료인 벙커유 가격이 원가의 약 30%를 차지합니다.

    해운사들도 항공사들과 마찬가지로 운임에 연료비를 반영하는 유류할증료(BAF)를 적용하긴 하지만, 최근 글로벌 물동량 둔화로 운임 자체가 줄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때문에 HMM은 현재 유류할증료 부과와 함께 원가 절감 방안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육상쪽도 상황은 마찬가지인데요.

    택배와 화물 운송도 경유가격 상승이 운송비 인상 압력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운송비 인상이 장기화될 경우 부담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소비자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2년 전 이란과 이스라엘 전면전에 대한 유가 영향을 전망한 보고서가 있는데요, 당시에도 100달러 돌파가 예견돼 있었습니다.

    한경협은 전면전이 장기화되면 유가가 148달러까지 치솟으면서, 물가상승률이 최대 4.98%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현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우리 주력산업들도 영향을 받지 않겠습니까.

    <기자>
    유가 급등은 단순히 기름값 문제를 넘어 산업 전반의 비용 구조를 흔드는 변수입니다.

    유가가 오르면 모든 원자재 가격이 동반 상승한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 등이 생산과정에서 사용하는 자동차 부품 가운데 석유화학 기반 소재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원가 상승이 불가피합니다.

    또한 유가가 장기간 높게 이어지면 자동차 수요 자체가 위축된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여기에 완성차나 반도체와 같은 수출품을 해외로 보내는 운송비용도 함께 늘어날 수밖에 없겠죠.

    유가 상승은 LNG나 전력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데요.

    막대한 전력과 산업용 가스가 사용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기업들도 제조 공정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 산업 전반으로 연쇄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업계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두고 대응방안 검토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산업부 장슬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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